
다시 시작하기
요즘 게임을 한창 좋아하는
7살 어린 아들이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
많이 걱정됩니다.
그런 아들이 가장 바라는 선물은
스마트폰을 가지는 것인데
아내는 절대로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사 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매일 저녁 퇴근한
제 주위를 졸졸 맴돌곤 합니다.
제 스마트 폰을 잠시 빌려달라는 것이지요.
그런 아들이 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하루에 30분이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아들이 엄마에게 겨우 얻어낸
짧은 허락의 시간입니다.
게임에 몰두하는 아들의 집중력은 놀라웠습니다.
어느 날 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아들을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여전한 집중력으로 게임을 하던 아들이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앗싸! 좋았어!"
하도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에 게임에서
이겼나 싶어 아들의 게임 화면을 봤습니다.
그런데 화면에는 'FAIL'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습니다.
아들은 게임에서 졌는데 좋아하는 모습이
이상해 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들, fail이 무슨 뜻인지 아니?"
"아빠 그 정도는 저도 알아요.
그거 실패잖아요. 그래서 더 좋아요.
실패는요, 다시 한번 도전해
보라는 거잖아요."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실패'일 것입니다.
어떤 일의 실패는 바로 그 일의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패는 완전한 패배도,
완전한 끝도 아닙니다.
성취해도 배움이고 실패해도 배움입니다.
단지,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건
새로운 일을 전혀 시도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다.
-우디 앨런- 출처 따뜻한하루

삼성·LG 美수출 세탁기, 120만대 초과분에 고율관세
트럼프, 60일내 최종 결정◆ 美 통상압박 가속 / 美국제무역委, 16년만에 세이프가드 발동 권고 ◆ 사진 확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이 발톱을 드러냈다. 한국 주력 산업인 철강·반도체·태양광에 이어 이번엔 대표 수출 가전인
피스톨게임 세탁기가 타깃이 됐다. 미국의 실익을 위해서라면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공세에 재계는 깊은 시름에 빠져들고 있다.21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LG전자 수입 세탁기에 최고 50%의 관세폭탄을 매겼다. 연 120만대를 넘는 수입 세탁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관세를 부과해 자국 대표 기업 월풀을 보호하겠다는 심산이다.이번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면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8~30% 관세를 부과한 이후 16년 만에 세이프가드가 부활하게 된다. 매년 200만대 이상의 세탁기를 미국에 수출하는 삼성·LG전자는 당장 연 80만~100만대에 달하는 물량에 대해 50% 관세를 물게 된다. 전자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월풀 등 현지 기업과의 경쟁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게다가 ITC는 세탁기 부품에 대해서도 연 5만대 이상이면 50% 관세를 물려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미국 가전시장에서 제품을 팔려면 완제품은 물론 부품까지도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이미 동남아 중남미 등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놓은 국내 기업들이 인건비가 비싼 미국 공장을 가동하고, 부품 공장까지 옮길 경우 원가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보호무역 공세가 심해지면 향후 수익성이 떨어져 중국 등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ITC 발표 직후 전자업계가 "월풀 요구처럼 전체 세탁기에 고관세가 부과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미국 내 입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내놓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관세 부과는 소비자와 소매업자, 일자리에 파괴적인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했다.문제는 반도체·철강·태양광·화학 등 한국을 먹여살리는 주력 산업이 모두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보호무역 사정권에 들어 있다는 점이다. ITC는 한국 주력 산업인 삼성전자 반도체에 대해 특허 침해 조사에 들어갔고,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태양광에 대해서도 이미 세이프가드 구제조치 판정이 내려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카드까지 꺼내들며 한국을 개정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데 이어 철강, 합성수지 등 한국의 주력 대미(對美) 수출 품목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또 하나씩 터진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셰일가스와 농산물, 의약품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 1~10월 흑자 규모를 25%(49억달러)나 줄이는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 세이프가드(Safe Guard) : 특정 품목의 수입이 너무 급증해 자국 산업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 수입 물품에 대해 수량 제한, 관세율 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황형규 기자 /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미국 통상압박미국 국제무역위수입 세탁기관세폭탄
피스톨게임 세탁기가 타깃이 됐다. 미국의 실익을 위해서라면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공세에 재계는 깊은 시름에 빠져들고 있다.21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LG전자 수입 세탁기에 최고 50%의 관세폭탄을 매겼다. 연 120만대를 넘는 수입 세탁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관세를 부과해 자국 대표 기업 월풀을 보호하겠다는 심산이다.이번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면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8~30% 관세를 부과한 이후 16년 만에 세이프가드가 부활하게 된다. 매년 200만대 이상의 세탁기를 미국에 수출하는 삼성·LG전자는 당장 연 80만~100만대에 달하는 물량에 대해 50% 관세를 물게 된다. 전자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월풀 등 현지 기업과의 경쟁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게다가 ITC는 세탁기 부품에 대해서도 연 5만대 이상이면 50% 관세를 물려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미국 가전시장에서 제품을 팔려면 완제품은 물론 부품까지도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이미 동남아 중남미 등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놓은 국내 기업들이 인건비가 비싼 미국 공장을 가동하고, 부품 공장까지 옮길 경우 원가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보호무역 공세가 심해지면 향후 수익성이 떨어져 중국 등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ITC 발표 직후 전자업계가 "월풀 요구처럼 전체 세탁기에 고관세가 부과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미국 내 입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내놓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관세 부과는 소비자와 소매업자, 일자리에 파괴적인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했다.문제는 반도체·철강·태양광·화학 등 한국을 먹여살리는 주력 산업이 모두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보호무역 사정권에 들어 있다는 점이다. ITC는 한국 주력 산업인 삼성전자 반도체에 대해 특허 침해 조사에 들어갔고,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태양광에 대해서도 이미 세이프가드 구제조치 판정이 내려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카드까지 꺼내들며 한국을 개정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데 이어 철강, 합성수지 등 한국의 주력 대미(對美) 수출 품목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또 하나씩 터진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셰일가스와 농산물, 의약품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 1~10월 흑자 규모를 25%(49억달러)나 줄이는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 세이프가드(Safe Guard) : 특정 품목의 수입이 너무 급증해 자국 산업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 수입 물품에 대해 수량 제한, 관세율 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황형규 기자 /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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