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24일 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한데 이어 그의 고위측근이 자살하는 일련의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 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소련 권
마지노게임 부의 공백을 재빨리 채워 나가고있다. 옐친대통령은 25일 발표한 일련의 포고령 가운데 특히 소련정부의 모든 통신회선을 러시아공화국 정부의 통제하에 두도록 하는 명령을 포함시켜 그 가 국가를 효율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24일 옐친대통령의 서명이후 하루만에 발표된 이 포고령은 공화국 KGB가 일반전화와 암호전화 등 정부의 모든 통신수단을 관할토록 하며 모스크바를 포함한 공화국 영내의 '소련통신회사'도 공화국 체신부의 통제하에 두도록 했다. 옐친 대통령의 포고령은 이러한 조치가 '국가의 안정을 유지하고 헌법기 관을 변화시키려는 새로운 시도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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