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산디니스타 혁명의 중심에 서있던 다니엘 오르테가(60)의 16년만의 재집권 가능성으로 국제적 관심을 불러모으고있는 중미 니카라과 대선이 오는 5일 실시된다. 선거를 사흘 앞둔 2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최고 지도자 오르테가 전 대통령은 중도우파 니카라과자유동맹보수당(ALN-PC) 에두아르도 몬테알레그레(51) 후보를 8∼10%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결선투표를 피하기 위한최소 35%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 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선거 전문가들은 전했다. 현재 오르테가의 지지
피스톨홀덤 율은 35%에 약간 못 미치고 있다. 오르테가에 반대하는 유력 후보들 중 한 명이 후보를 사퇴할 것이란 보도도 하버드대 출신으로 재무 및 외무장관을 역임한 억만장자 몬테알레그레 후보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간 오르테가는 집권 헌정주의자유당(PLC)의 엔리케 볼라뇨스(78) 대통령 출당조치 등 우파의 분열로 여론조사 선두를 유지해왔다. 친미주의자 볼라뇨스 대통령은몬테알레그레 후보를 밀고 있다. 선거법상 1위 후보가 40% 이상을 얻거나 최소 35% 득표율에 2위 후보와의 격차를 5%포인트 이상으로 벌리지 않으면 45일 이내 결선투표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특히 PLC측이 공식 선거운동이 거의 끝나가는 전날 밤 몬테알레그레 후보가 사퇴할 것이라고 발표해 선거막판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 몬테알레그레가 사퇴할 경우 20%에 근접하는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하는 부통령출신의 호세 리소(62) PLC 후보가 보수성향 표를 결집해 35%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기 때문. 몬테알레그레-리소로 대표되는 우파진영은 그간 후보를 단일화라는 미국의 계속되는 압력을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에드문도 하르킨, 에덴 파스토라 후보 등 산디니스타 출신 좌파 계열 인사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선거가 이처럼 복잡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80년대 집권한 오르테가는 90년 대선패배로 정권을 내준 이후 3번째 대선 도전을 맞아 대변신을 꾀하며 재집권의 야망을불태우고 있다. 오르테가 러닝메이트가 80년대 산디니스타에 맞선 '콘트라 우익반군' 지도자 하이메 모랄레스란 사실은 이를 특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또한 그는 상공회의소에서 사부문을 존중하고 자유교역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하며 선거전 마지막 날을 보냈고 미국과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거듭강조해왔다. 그는 서명식에서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전쟁 종결 이후 16년이 흐름 지금 평화롭게 통치하고 일자리 창출이란 또 하나의 혁명을 완성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제3세계 사회주의적 개발모델을 실험했던 오르테가 전 대통령을 물밑 지원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재집권을 극도로경계하는 미국 정부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4월 오르테가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니카라과 좌파 지방정부에 우호적 조건으로 석유를 판매한다는 협정을 맺었다. 당시 오르테가 전 대통령은 자국 대선을 앞두고 수백만 달러를 투입, 우파를 단합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공개 간섭'과 비교해 차베스의 지지 발언은 좌파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폴 트리벨리 니카라과 주재 미국 대사는 오르테가의 민주주의 통치에 의문을 보내고 있으며 미국 관리들은 오르테가 재집권시 국제원조 자금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해왔다.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피스톨게임 율은 35%에 약간 못 미치고 있다. 오르테가에 반대하는 유력 후보들 중 한 명이 후보를 사퇴할 것이란 보도도 하버드대 출신으로 재무 및 외무장관을 역임한 억만장자 몬테알레그레 후보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간 오르테가는 집권 헌정주의자유당(PLC)의 엔리케 볼라뇨스(78) 대통령 출당조치 등 우파의 분열로 여론조사 선두를 유지해왔다. 친미주의자 볼라뇨스 대통령은몬테알레그레 후보를 밀고 있다. 선거법상 1위 후보가 40% 이상을 얻거나 최소 35% 득표율에 2위 후보와의 격차를 5%포인트 이상으로 벌리지 않으면 45일 이내 결선투표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특히 PLC측이 공식 선거운동이 거의 끝나가는 전날 밤 몬테알레그레 후보가 사퇴할 것이라고 발표해 선거막판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 몬테알레그레가 사퇴할 경우 20%에 근접하는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하는 부통령출신의 호세 리소(62) PLC 후보가 보수성향 표를 결집해 35%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기 때문. 몬테알레그레-리소로 대표되는 우파진영은 그간 후보를 단일화라는 미국의 계속되는 압력을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에드문도 하르킨, 에덴 파스토라 후보 등 산디니스타 출신 좌파 계열 인사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선거가 이처럼 복잡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80년대 집권한 오르테가는 90년 대선패배로 정권을 내준 이후 3번째 대선 도전을 맞아 대변신을 꾀하며 재집권의 야망을불태우고 있다. 오르테가 러닝메이트가 80년대 산디니스타에 맞선 '콘트라 우익반군' 지도자 하이메 모랄레스란 사실은 이를 특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또한 그는 상공회의소에서 사부문을 존중하고 자유교역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하며 선거전 마지막 날을 보냈고 미국과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거듭강조해왔다. 그는 서명식에서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전쟁 종결 이후 16년이 흐름 지금 평화롭게 통치하고 일자리 창출이란 또 하나의 혁명을 완성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제3세계 사회주의적 개발모델을 실험했던 오르테가 전 대통령을 물밑 지원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재집권을 극도로경계하는 미국 정부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4월 오르테가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니카라과 좌파 지방정부에 우호적 조건으로 석유를 판매한다는 협정을 맺었다. 당시 오르테가 전 대통령은 자국 대선을 앞두고 수백만 달러를 투입, 우파를 단합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공개 간섭'과 비교해 차베스의 지지 발언은 좌파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폴 트리벨리 니카라과 주재 미국 대사는 오르테가의 민주주의 통치에 의문을 보내고 있으며 미국 관리들은 오르테가 재집권시 국제원조 자금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해왔다.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